미국 혼다는 11월 29일 2012 LA모터쇼에서 2013 시빅을 공개하고 시판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9세대 시빅은 불과 1년 반 전인 2011년 4월 뉴욕모터쇼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2013 시빅은 페이스리프트수준의 개량을 거쳤다. 이처럼빠른 모델 체인지는 미국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들어 전년 대비 40%에 가까운 판매 신장을 보이고 있는 시빅이기에 이번 모델 체인지는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터쇼에 앞서 공개된 2013 시빅의 외관 사진을 보면, 전면부 그릴과 앞 범퍼는 물론이고 보닛과 휠 모양까지 바뀌었다. 새로운 벌집 망 형태의그릴을 검정색으로 마감했고, 범퍼 하단의 흡기구를 확장해 안개등을 통합했다. 그릴과 범퍼 흡기구에는 크롬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꾀했다. 헤드램프는 코너 라이트의 색을 뺀 클리어 렌즈로 변경했고, 보닛은 굴곡을 더 깊게 조형했다. 전체적으로 ` 더 수준 높고 프리미엄한 스타일`이라는 것이 미국 혼다의 설명이다.

테일램프가 트렁크 쪽을 파고 든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트렁크 덮개 역시 변경됐다. 뒷 범퍼에는 반사판과 벌집 메쉬 형상의디퓨저 판넬이 추가됐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질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섀시 개량을 통한주행 성능향상과 사양 업그레이드 또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