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두 바퀴로 선 채 코너를 돌고 있는 자동차의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모터사이클!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오는 소형차 미토(MiTo)의 한정판 모델인 ‘Quadrifoglio Verde SBK’의 영국 출시를 기념해 지난 1월말 이처럼 아찔한 묘기를 연출했다. 전문 드라이버인 폴 스위프트가 한정판 미토의 운전을 맡고, 영국 수퍼바이크 선수인 크리스 워커가 카와사키 ZX-10R 닌자에 탑승, 유명한 실버스톤 서킷의 브룩랜즈 코너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스턴트를 성공시켰다.
알파로메오는 올해로 7년째 모터사이클 경주인 FIM 월드 수퍼바이크(WSBK)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해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미토 Quadrifoglio Verde SBK는 이를 기념한 한정판 모델이다. 17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Quadrifoglio Verde’ 엔진과 액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레이싱 바디킷이 적용된 차체를SBK 데칼로 장식했다. 18인치 휠 안쪽으로는 빨간색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엿보인다.
실내는 카본파이버 뼈대의 사벨트 알칸타라 스포츠 시트와 스포츠 페달, 빨간색 스티칭의 가죽 스티어링 휠 및 기어봉 등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카본파이버 룩의 대시보드에는 일련번호 배지를 넣었다. 200대 한정판으로, 영국에는 28대가 배정됐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