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모터쇼에 전시된 18개 브랜드 22개 차종엔 안전, 친환경, 커넥티드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
델파이에 따르면 오펠의 자피라 투어러 바이터보는 델파이 레이다를 기반으로 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충돌완화시스템(CMS)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앞차와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차 속도를 조절해준다.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고 메세지를 보내며,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한다.
CMS는 이미 볼보의 여러 차종에 탑재됐고, V60에도 CMS가 있다. 세계 최초의 운전자 보조 센서 시스템으로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최대 제동력을 발휘, 보행자나 차와의 충돌을 막거나 충격을 줄여준다. 이 시스템은 풀 스피드레인지ACC, 보행자 및 차에 반응하는 전자동 감속제어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사전 충돌 감지 시스템, 차선이탈경보, 자동 헤드램프 제어 및 교통 신호 인식 시스템등과 같은 다양한 안전 기능들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후측방 감지 시스템도 장착됐다. 사각지대감지, 차선변경 지원, 크로스 트래픽 경보 세 가지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구현 한 게 특징이다.
시트로엥C4 피카소, 인피니티Q50, 메르세데스-벤츠 CLA 엔 멀텍(Multec®) 승용 디젤 커먼레일시스템이 장착됐다. 밸런스 밸브 솔레노이드 인젝터는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며 서보 피에조 기술과 견줄 만한 분사 성능을 갖췄다는 게 델파이의 주장. 또한 독자적인 제어 로직을 통해 정밀하게 연료 분사량을 제어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 하며 진동 소음을 저감 시켰다고 한다.
이와 함께 BMW 3er GT, 롤스로이스 레이스에는 델파이의 통합 안테나 시스템이 탑재됐다. 다 기능 통합 안테나 시스템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시스템 스타일링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장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