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의 `레이캠(RACam)` 이 2013년 오토모빌 프로덕션 ‘안전’부문에서 혁신기술상을 받았다. 이 상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 프로덕션이 유럽 협력업체협회 CLEPA 와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 VDA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레이캠은 레이더와 카메라를 결합해 작고 성능 좋은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역할을 한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Lane Departure Warning),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Forward Collision Warning), 저속 충돌 완화 시스템 (Low-speed Collision Mitigation), 보행자와 차를 모두 인식하는 전자동 브레이킹 (Autonomous Braking) 등의 첨단 기능을 제공, OEM사들이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 이 시스템은 2014년 양산 예정이다.
이 회사의 전자제어사업부 베스 슈와르팅 부사장은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고의 90%는 운전자 과실이며, 대부분 새 기술로 막을 수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은 2020년까지 자동차사고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유럽 목표에 델파이 레이캠 (RACam) 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상을 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델파이는 혁신적인 미래의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59년 세계 최초로 자동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선보였고, 현재 1만8,000여명의 델파이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은 세계 각지에서 완성차의 안전성, 친환경성, 연결성 (connectivity)을 높이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