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 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의 인기가 뜨겁다. 2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이 대회 시즌 4라운드엔 경주차 237대가 참가, 피트를 가득 메웠다.
이 대회의 경기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다양한 실력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일반적인 자동차 경주의 모든 종목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레이스
대표적인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을 비롯, 대부분 대회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순위 싸움이 핵심이며, 몸싸움이 치열해 사고가 잦아 관중들의 호응이 가장 크다. 트랙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인 랩타임을 겨루는 게 아니라 순위를 다퉈야 해서 선수들의 팽팽한 신경전과 기술경쟁이 핵심이다. 아울러 순위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펼쳐지며 팀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특히 피트에 들어왔을 때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도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타임 트라이얼
경주차가 트랙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을 겨루는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에 한정된 차가 서킷에 코스인 해서 누가 가장 빠른지를 평가하게 된다. 이때 몇 바퀴를 돌던 관계 없다. 다른 차와 함께 달리며 승부를 가리는 게 아니어서 자신과 싸워야 하는 경주방식이다. 본격적인 레이스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주로 사용된다. 넥센 스피드레이싱은 총 4개 타임트라이얼 클래스가 있다.
▲타임어택
타임트라이얼과 비슷한 방식이다. 그렇지만 가장 빠른 랩타임을 겨루는 게 아니라, 참가신청시 자신이 예상한 랩타임을 제출하고, 가장 근접하게 기록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자신이 예상한 기록보다 느린 기록은 제외된다.
영암(전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