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타이어로 미쉐린을 꼽았다. 지난 3월28일(현지시간), 미국 J.D. Power 타이어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승용차 부문에서 가장 만족하는 제품은 미쉐린타이어였다. 트럭 부문에선 피렐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럭셔리승용, 일반승용, 스포츠퍼포먼스, 트럭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행됐고, 각 부문별로 수명, 외양, 그립/핸들링, 승차감 의 4개 성능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미쉐린은 럭셔리승용, 일반승용, 스포츠퍼포먼스 부문에서 각각 775, 729, 751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럭셔리 승용 부문에선 압도적인 차이로 세그먼트 평균점을 넘어섰다.

일반 승용은 피렐리가 근소한 차로 따라왔지만 미쉐린을 넘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 국내업체들도 이름을 올렸지만 세그먼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7위 브리지스톤에 이어 한국타이어가 8위, 넥센타이어가 9위, 금호타이어가 10위에 랭크됐다.

스포츠 퍼포먼스 부문에선 피렐리와 접전 끝에 미쉐린이 1점 차로 1위에 올랐다. 반대로 트럭부문에서는 피렐리가 737점을 얻어 735점의 미쉐린을 넘었다.

한편, 공정성과 권위를 인정 받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최근 4년 연속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100대당 평균 74건의 타이어 불만사항이 접수됐고, 이는 2011년 84건, 2012년 76건에 비해 3년연속 줄어든 수치다. 가장 많이 보고된 불만사항은 펑크, 공기누출, 소음과 짧은수명 순 이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의 신차모델을 구입 후 2년 이상 운행한 3만835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월과 12월 두 달 여에 걸친 설문을 통해 조사됐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