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경주대회 타이어를 2016년까지 독점 공급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와 DTM 주최사인 ITR(International Touringcar Race)은 2011년 시즌부터 3년 동안 유지하기로 했던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DTM에서는 한국타이어의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인 벤투스(Ventus)가 2016년까지 단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에 공급했던 타이어 외에도 옵션 타이어까지 공급한다. 옵션타이어는 대회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특성을 지닌 타이어로, 그 성능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DTM은 옵션 타이어 도입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DTM 참가 팀들은 그립력이 강화된 새 옵션타이어가 추가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조기에 연장하게 된 것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ITR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Verner Aufrecht) 회장도 “지난 2년 동안 한국타이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DTM에 공급해 왔다. 당사는 이에 만족하여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번 조기 계약 연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DTM은 매년 수십만 명이 현장을 찾아 관람하고, 전 세계 175개국 이상에 중계되는 수준 높은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