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기존 SM5에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성능을 높인 SM5 TCE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고연비, 친환경차의 현실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발 맞춰 탄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차 수요가 증가하는 등 합리적 소비 성향이 늘고 있는 한국시장을 위해 맞춤 개발된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은 SM5 TCE의 목표 고객을 30대 초중반의 전문직 또는 사무직 남성으로 설정했다. 디자인과 브랜드, 차별화를 중시한 소비를 하고, 삶에 있어서는 외모를 중시하는 한편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차별화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원하며, 최신 기술 적용 여부와 비용대비 효율성을 따지는 이들로 분석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SM5 TCE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초로 닛산의 일본산 1.6리터 GDi 터보 엔진과 독일 게트락社의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탑재했다. 190마력의 최고출력은 물론 13.0km/l의 연비까지 SM5 2.0보다 우월하다. 게다가 배기량이 낮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 세금도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XE’트림으로 출시되는 TCE의 가격은 기존 차의 LE트림과 RE트림 사이에 해당하는 2,71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기본 사양은 LE(2,660만 원)수준이다.
SM5 TCE의 6월 3일 본격 출시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회사 측은 올해 SM5의 판매 목표를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대로 잡았으며, 이 중 TCE가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