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소믹이시카와(Somic Ishikawa)와 새로운 댐퍼 장치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부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새로 도입된 이 댐퍼는 앞좌석 등받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높은 충격 흡수력을 통해 안정성 역시 높였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단순화된 생상공정과 이로 인한 경비절감의 효과를 제공한다.
소믹 이시카와 댐퍼 사업부문 엔지니어링 총괄 마사키 타키(Masaaki Takii)는 “일반적인 자동차 시트는 등받이의 기울기에 따라 자세가 몇 가지로 고정되어 있지만, 플라스틱 댐퍼는 오일 압축 방식으로 등받이 각도를 직각에서부터 수평까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혁신적인 댐퍼 메커니즘은 앞좌석 사물함에서부터 테일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편안함과 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부분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스프 퍼포먼스 소재 부문 아시아 지역 기술 마케팅 총괄 마틴 바우머트 (Dr. Martin Baumert) 박사는 “유리섬유가 60퍼센트 함유된 고강성 폴리아미드 울트라미드(Ultramid®)는 뛰어난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최저 수분 흡수력으로 높은 치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가공력과 표면 마감이 우수해 높은 유압에서도 누출 방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오일 압축 방식을 사용하는 댐퍼에 있어서는 특수 제품이 매우 중요한데, 바스프 고유의 고강성 등급만이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시트 댐퍼는 기존에 사용되던 아연을 울트라미드로 대체하면서 67%의 무게절감효과를 얻었다. 또한 시트 댐퍼에 플라스틱을 도입함으로써, 두 가지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여 생산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댐퍼는 차 안에서 열고 닫는 부분, 또는 몸을 기댈 수 있는 부분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울트라미드로 만들어진 소믹 댐퍼는 뚜껑을 열거나 등받이를 기울이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급제동 시 충격을 완화하고 운행 중 진동 흡수력을 높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바스프측은 설명했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