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에어백이 완성차 판매시장에 데뷔한 지 40주년을 맞았다. 1973년 GM(올즈모빌 토로나도, Oldsmobile Toronado)에 처음 장착됐고, 요즘은 경차까지 운전석․조수석․사이드․커튼․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에어백이 장착되는 추세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시속 40km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전신주 등에 충돌할 때, 운전자는 몸무게의 16배에 이르는 충격(65kg 기준 약 1톤)을 받는다. 또한 에어백이 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으며, 안전벨트를 맨 경우엔 몸무게의 30배에 이르는 충격까지도 견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특히 최근엔 승객 외에도 보행자를 보호하는 에어백도 등장했고, 시트벨트에 내장돼 운전자의 가슴을 보호해 주는 에어벨트, 사고 시 탑승객간 충돌을 막아주는 센터에어백 등 똑똑한 에어백 기술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충돌사고로부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26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11년만에 에어백 생산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에어백시스템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서 온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