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는 앞으로 집을 지을 땐 내부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팔로알토시(市)는 이번 조치로 팔로알토 내 전기차 이용을 확대해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그린카 리포트 등에 따르면 팔로알토 시의회는 주택 신축시 전기차 충전을 위한 배선의 사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레그 스카프 팔로알토 시장, 낸시 셰퍼드 부시장, 그레일 프라이스 시의원 등에 의해 발의된 이 규제에 대해 팔로알토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에 따라 팔로알토 내에서 전기차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낸시 셰퍼드 팔로알토 부시장은 집 앞 보도까지 나가 충전해야 한다며 불편 사항을 토로하는 한 주민과의 통화에서 댁내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관련 비용은 200달러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주택에 전기차 충전용 배선과 시설을 구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의 4배라는 것이다.
그레그 팔로알토 시장은 “전기차가 보급 확산되기 위해서는 쉽고 간단하며 꽤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팔로알토 내 전기차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