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표는 우승, 그리고 시즌 2위입니다.”
20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013 시즌 최종전이 펼쳐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만난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결승전에 앞선 각오다.
김종겸 선수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설렘과 함께, 서킷을 달리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경기가 8월31과 9월1일에 열렸거든요. 이번 경기가 열리기까지 공백이 있어서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인 거 같습니다. 경기 텀이 길면 적응하는 게 힘들거든요. 앞으로도 점점 빨라지는 모습 보여줄 겁니다.”
현재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는 시즌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김종겸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최명길, 오일기 (쏠라이트 인디고), 김중군(아트라스BX)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이중 김종겸은 현재 만22세로 기존 최명길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4년여를 줄인 무서운 신예다. 현재 시즌포인트 115점으로 이번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시리즈 포인트 1,2위를 거머쥐게 된다.
“오늘 컨디션은 보통이예요. 그리고 지금 시즌 2위죠. 3위와 7점차여서 저를 포함해 4명이 2위싸움 벌이는 중입니다. 오늘 결승 순위가 시즌 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저는 머신과 호흡 맞추는 중입니다. 그리고 서킷은 노면 상태 좋고 날씨도 좋아서 즐거운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김종겸 선수의 말이다.
한편, 하지만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다. 김종겸은 결승전 첫 바퀴에서 사고에 휘말리며 앤드류킴(리얼 레이싱)과 함께 머신이 파손돼 경주를 포기해야 했다. 해당 클래스는 사고로세이프티카(SC) 상황이 펼쳐졌다.
영암(전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