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다 정체구간에선 하늘을 날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차.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가 등장했다. 첫 비행도 무사히 마쳤다.
미국자동차전문사이트 `오토블로그(AutoBlog)`는 2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태생 플라잉카의 첫 비행을 보라`며 주차된 차가 도로를 달린 후 활주로에서 날아오르는 영상을 올렸다.
`에어로모빌 2.5`로 명명된 이 기체는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수석 디자이너 스테판 크렌(Štefan Klein)이 20년을 투자해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에어로모빌 2.5는 1990년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진 후 세 번째 모델로 비행을 위한 날개가 운전 중에는 차체 쪽으로 접힌다.
차체는 탄소섬유를 사용했으며, 무게는 약 450kg(992파운드)이다.100마력의 힘을 내는 비행용 `로텍스 912` 엔진을 활용한 후방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 비행 속도는 시속 200km이며 690km가량을 날 수 있다. 운전거리는 최장 500km 정도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직은 불안해 보인다", "완벽하진 않지만 미소 짓게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