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인기가 뜨겁다. 마세라티는 이달 14일, 지난 9월까지의 전 세계 판매량이 2만2,500대를 기록, 지난해 판매량의 4배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국내서도 지난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판매량이 예상되며, 성장률은 세계 3위라고 강조했다.
마세라티의 이 같은 실적은 ‘올 뉴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의 역할이 컸다. 각각 1만 7,000대와 7,900대를 기록하며 기폭제 역할을 한 셈. 이와 함께 고성능 쿠페 모델 그란투리스모와 컨버터블 모델 그란카브리오도 전반적인 수요 급증 영향을 받아 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마세라티가 15억 유로를 투자해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에 건립한 신공장에선 신형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생산을 맡고, 기존 모데나 공장에선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생산에 집중해 스포츠와 세단 생산 라인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의 첫 SUV 모델, ‘르반떼’의 출시를 통해 마세라티가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사 FMK 관계자는 “마세라티의 전 세계 성장세와 함께 국내 시장 역시 올해 사전 계약 대수가 기존 전망치를 훌쩍 넘는 폭발적인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근 확장 이전한 서울 전시장과 추가 오픈한 분당/부산 전시장을 통해 한국 시장 내 마세라티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세라티는 한 해 동안 최고 판매 기록인 2008년 9,000대 판매를 2013년에 갱신하고, 연이어 마세라티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4년에 다시 한번 그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마세라티, 글로벌 판매량 4배 급증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발행일 : 2013-10-23 07: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