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자동차관련 파워블로거와 같이자동차산업에 대한 창의성과 열정을 겸비한 이들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펙을 배제한 신개념 채용방식 `스카우트 K`도 도입했다. 자신의 능력과 업무적 상상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찾겠다는 방침에서다.

이번 인턴사원 선발 과정을 살펴보면,기존의 인턴사원 선발 전형인 `기아 드림 디자이너`와 타겟형 채용 방식인 `스카우트 K(Scout-K)`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스카우트 K` 방식은 ▲상품, 마케팅, 국내,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K 직군` ▲생산 및 생산기술을 담당하는 `I 직군`에 적용된다.

K 직군의 지원자격은 자동차관련 파워블로거, 공모전 수상자, 발명특허 출원자, 모바일 앱 개발자 등이며, I 직군은 자동차 또는 해당직무 관련 경진대회 및 공모전 수상자, 발명품 혹은 특허 등을 가진자와 이에 준하는 자격이 있으면 된다.

`스카우트 K`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오디션 면접 순이며, 지원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31일 오후 3시까지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기존 인턴사원 채용 방식인 `기아 드림 디자이너`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이외에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또는 자료를 URL을 통해 추가로 제출할 수 있다. 교통사고 유자녀는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선발된 인턴사원은 이번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총 6주간의 입문 교육 및 현장 실습을 받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우수한 스펙이 인재 선발의 주요 기준이었던 기존의 채용 방식을 과감히 벗어버린 `스카우트 K`를 통해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카우트 K가 기업 채용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동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직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기아차를 이끌어 갈 다양한 인재들을 미리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