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스펙’ 위주의 평가를 버리고, ‘열린 인턴사원 채용’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아닌,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하계 인턴사원 ‘H Innovator’ 3기를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별도의 지원서 작성 없이 추천, 사전과제 평가, 실기전형만으로 부문별 1차 합격자를 선정한 후, HKAT(인적성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전략지원(국내영업), R&D(기계/전자전기/금속재료/자동차 마니아),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전략지원과 R&D 부문(자동차 마니아 분야 제외) 지원자는 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사전 수행과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R&D 부문 중 자동차 마니아 분야의 경우는 대학교에서 자작차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에 한해 각 학교별로 취업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3명까지 접수할 수 있다. 디자인 부문은 온라인 접수를 완료한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디자인 실기를 실시해 실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지원 부문은 지역 권역별로 지방대 출신의 우수한 인력을 대거 선발해 해당 권역의 지역본부에서 인턴실습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턴사원 모집 대상을 크게 늘렸다. 4학년1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한하지 않고, 현재 3학년2학기 이상 재학생 중 2014년1월 또는 7월에 입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가능하며, 지원자는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받았어야 한다.
기아자동차도 2013년 하계 인턴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들이 대상이며, 5월6일 17시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를 통해 모집한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아 드림 디자이너(KIA Dream Designer)’로 새롭게 명명했다. ‘자신의 꿈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적극적 인재’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스펙’ 보다는 지원자의 열정과 창의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턴 사원 지원서 기재란 중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이나 자료를 제작, ‘URL’ 형식으로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지원 직무의 성격에 따른 요구 역량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적극적인 현장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모집 분야를 ‘K, I, A 디자이너’로 구분하고, 각 직군별로 서류 작성 문항을 차별화했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부문의 K-디자이너, 생산(공장), 생산기술, 품질 부문의 I-디자이너, 경영지원, 재경, 국내영업 부문의 A-디자이너 등이다. 이번 ‘기아 드림 디자이너’의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014년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인적성 검사(HKAT)와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며,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6월 말부터 5주간의 입문 교육 및 현업 실습을 받게 된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현대기아차, '스펙' 빼고 '열정' 뽑는다
2013 하반기 인턴사원 모집
발행일 : 2013-04-29 14: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