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감성적 주행`을 이끌어내는 `RC` 자매를 `2013 도쿄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둘은 닮았지만, 서로 다른 심장을 달고 있어 내년 하반기 양산될 경우 구매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지난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도쿄모터쇼에서 가솔린엔진을 단 `RC 350`과 하이브리드 방식의 `RC 300h`을 공개했다. RC 350은 최고출력 234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내는 3.5ℓ V형 6기통을 탑재했다. 반면 RC300h는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2.5ℓ V형 6기종 가솔린엔진과 최고 출력 143마력(105kW) 최대토크 30.6kg‧m의 전기모터를 함께 갖췄다.
외형은`LF-LC`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LED 헤드램프와 L자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렉서스만의 인상을 형성했다. 차체는 GS 모델의 플랫폼을 기본으로 좀 더 낮아지고 좁아졌다. RC 모델의 차 폭은 1,840㎜로 같지만 차 높이는 1,395㎜로 1,455㎜인 GS보다 50㎜가 낮다. 바퀴 축간 거리(휠베이스)도 2,850㎜보다 120㎜가 줄어든 2,730㎜다. 회사는 이와 같은 크기의 변화로 쿠페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경쾌한 운동성능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행을 통한 운전자의 감성을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배려가 돋보인다. 내장은 수평 기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채용해 운전석에서의 조작이 쉬워졌다. 콕핏 디자인으로 불리는 주변 환경 설계와 소프트 패드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조합한 실내 인테리어는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구나 주행 시 흔들림을 잡아주는 `표피 일체 발포 시트`와 GS플랫폼의 차용으로 가능해진 큰 타이어는 주행의 안정성을 높여 자동차와의 일체감을 제공한다.
한편, 렉서스는 RC 모델은 차로 변경시 멀리서 접근하는 차를 인식하는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BSM)`의 인식거리는 넓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또, 차 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터치 패드로 조작할 수 있는 신형 리모트 터치도 설치해 감성적 주행에 편의성을 더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