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현대 `안투라지(Entourage)`와 기아 `세도나(Sedona)` 11만여대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차는 기아자동차 미니밴 ‘카니발’의 북미 판매용 모델인 현대 안투라지 와 기아 세도나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21개 주에서 판매한 안투라지 모델 중 2006년 2월16일부터 2008년 6월30일까지 생산된 1만5,500대에 대한 시정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미국법인(KMA) 역시 동일한 사유로 지난 21일(현지시간), 2006~2012년 판매된 세도나 9만6,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힌적이 있다.
이들이 밝힌 리콜사유는 차체하부 앞바퀴 서스펜션 주위의 부식에 따른 사고위험성 때문이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바퀴 옆에 있는 서스펜션 구성 부품인 로어 컨트롤 암(lower control arms)이 염분이나수분으로 부식되고, 부러질 수 있다"며 “총 29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은 이 같은 사항을 자동차 소유주에게 전하고, 방청처리나 교체수리를 하는 등 점검조치를 무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정조치는 12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