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자동차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받고 고급 승용차를 판매해 화제다.
9일(현지시각) 제로 헤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뉴포트 비치 매장은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Tesla Model S Performance)의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 S의 기본 가격은 6만2400달러,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의 가격은 8만7400달러 정도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250만원이다. 거의 1억원에 가깝다. 이 자동차 매장은 "완전 전기차(fully electric vehicle)를 가상화폐(electronic currency)로 구매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또 앞으로도 비트코인 대금 결제를 허용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나 뉴포트 비치 매장의 블로그에 따르면 자동차를 판매한 날짜는 지난 4일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약 1150달러였다. 고객이 선택한 옵션에 따라 최소 55~80 비트코인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5일 후인 10일 현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유통과 사용을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만일 5일 늦게 구매했다면 비트코인을 최소 67개 이상 주었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