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가 2014 시즌부터 슈퍼6000 클래스 팀 포인트 제도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팀 포인트 제도는 경기에 우승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시리즈 포인트처럼 팀에게도 매 경기마다 팀 포인트를 주는 것. 따라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팀은 우승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포디엄에 오르게 된다. 때문에 두 명의 선수가 나오는 팀의 경우, 두 선수의 포인트를 합산하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다. 그리고 시리즈 챔피언처럼 가장 높은 포인트를 차지한 팀에겐 연말 종합시상식에서 수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CJ슈퍼레이스는 이러한 신규 규정을 신설하게 된 계기로 “모터스포츠팀들과 함께 팀 경쟁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꼽았다. 특히 지난 2013년 스톡카 주요부품의 국산화를 이끌면서 경기에 참가하는 팀들의 부담이 줄고, 빠른 부품 수급으로 경기운영에 상당한 개선을 가져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팀들도 적극적으로 2014시즌 슈퍼6000 클래스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 따라서 슈퍼레이스는 향후 팀들의 후원사 유치활동과 홍보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팀 포인트 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규정 신설과 관련, 모터스포츠 팀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모터스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팀들은 우승 선수에 비해 부각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새로운 규정은 뒤에서 노력하는 미케닉과 매니저 등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팀 소속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J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팀 정재현 팀장은 “슈퍼6000 클래스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주대회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클래스”라며 “슈퍼레이스는 슈퍼6000 클래스에 대한 중장기적인 활성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신규 규정도 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슈퍼6000 클래스 아시아 리그에서 국내 팀들이 해외유명 팀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면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로 시작되어 지난 6년간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으로 사랑을 받은 슈퍼6000 클래스가 2014시즌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개막전이 이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 모터스포츠 팀들의 손놀림도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