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 쏘울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4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의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에서 각각 본상(Winner)을 받았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울은 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할 주력 신차다. 쟁쟁한 경쟁 차종이 많은 유럽에서 디자인 상을 받아 향후 판매 전망을 밝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었던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된 차다.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기아차 쏘울은 2008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이 이듬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린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유럽 판매를 앞두고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시장의 양대 신차인 신형 제네시스와 쏘울이 출시 전부터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디자인의 두 신차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1953년 설립)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이중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세분화되어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 총 16개 분야에서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