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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돌연 취소 '악단 활동 중 연애하면 바로 퇴출'

발행일 : 2015-12-13 07:10:54
모란봉악단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모란봉악단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모란봉악단

모란봉악단이 12일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갑자기 취소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모란봉악단 단원들은 이날 낮 12시께 자신들의 숙소인 베이징 민쭈호텔에서 나와 곧바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모란봉악단이 군복 차림에다 악기와 가방 등을 든 차림으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함께 서우두 공항에서 목격된 것.

당초 1시께 출발 예정이던 고려항공편 정기편은 이날 오후 4시께 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란봉악단의 공연이 돌연 취소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모란봉악단은 12일부터 사흘간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베이징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한편,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창단한 단체로 유명하다.

대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7명의 가수와 10여 명의 악기연주자로 구성된 악단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크게 관여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모란봉악단의 단원들은 북한의 예술가를 양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인 금성학원과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봉악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빼어난 미모와 음악적 재능, 훤칠한 몸매 등이 필수 조건이다.

특히 신장 165cm, 체중 50kg 기준에 못 미치면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탈락을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악단 활동 중 연애나 결혼도 금지하고 있다. 만약 연애를 하다가 적발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악단에서 퇴출당하게 된다. 전자 바이올린을 맡았던 선우향희는 인민군 장교와 열애에 빠져 결국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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