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과거 어린 시절 판자촌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2년 11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난이 창피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정우성은 "어릴 적 재개발이 많았던 사당동에 살았는데 재개발 공사에 밀려 산에서 산으로 잦은 이사를 했다"며 "형편이 안 좋은 집일수록 철거직전 중장비가 들어올 때 이사를 하는데 우리 집이 늘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어차피 철거될 건물이라 금간 벽도 그대로 방치해 집 안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였다"며 "세상으로부터 우리 집 형편을 가려줄 수 있는 가림막이 옆집 벽이었는데 옆집과 함께 그 벽이 없어졌다. 그때는 기분이 참 묘했다. 온 세상이 우리 집 형편을 보는 듯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우성은 "이 가난은 아버지의 것. 나의 가난은 아니다. 극복해 다른 나의 삶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불편하긴 했지만 가난이 창피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1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개최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