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도미닉 크루즈
도미닉 크루즈가 UFC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크루즈와 딜라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1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틀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도미닉 크루즈는 TJ 딜라쇼를 판정승으로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도미닉 크루즈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사이버 챔프`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챔피언이었던 딜라쇼는 통산 전적 12승 2패로 최근 KO승 3번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도미닉 크루즈는 2012년 5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후 재활을 마치고 2014년 헤난 바라오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복귀가 무산됐었다. 또 2014년에 다른 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장기간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딜라쇼와 크루즈는 서로 킥과 펀치를 주고 받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 라운드는 크루즈의 우세로 점쳐졌다.
특유의 발빠른 스텝으로 딜라쇼의 공격을 피하면서 침착하게 자신의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3라운드 이후 4·5라운드에선 딜라쇼의 반격이 펼쳐졌다. 딜라쇼 또한 빠른 발과 순발력있는 펀치로 크루즈를 공격했다.
끝난 후에도 결과 예측이 어려웠지만 결국 크루즈의 2대 1 판정승으로 끝났다. 크루즈는 경기 도중 다리를 절뚝거려 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부상은 전에 다쳤던 무릎이 아닌 발바닥으로 훈련 도중 다친 것"이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