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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노숙사 된 승객들 "종이상자 1만원에 사다가..."

발행일 : 2016-01-24 10:43:44
제주공항
출처:/ YTN 뉴스화면 캡처 <제주공항 출처:/ YTN 뉴스화면 캡처>

제주공항

제주공항이 24일 정오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발이 묶인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설로 인해 활주로가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에서는 제설차 8대와 인원 250명이 투입되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숙박업소를 잡지 못하거나 교통 편이 없어 공항을 벗어나지 못해 여객터미널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승객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누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종이 상자라도 찾았지만 수하물 센터에서 1만 원에 사가라고 했다. 그래서 5만원 주고 다섯 장을 샀다"며 "노숙자 아닌 노숙자 신세가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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