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헬기추락 출처:/ 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금산사 헬기추락

금산사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사망했다.

30일 오후 전북 김제시 금산사 모악랜드 뒷산 중턱에서 헬기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전주 인근에 있는 모악랜드는 눈썰매장, 대형바이킹, 회전목마 등 각종 놀이체험시설을 갖춰 전북 도민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다. 주말인데다 기온까지 크게 오르면서 당시 현장에는 500여명의 어린이와 시민이 찾아와 눈썰매 등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가 착륙할 예정이던 주차장에도 당시 차 30여대가 있었다.

목격자 김모(57)씨는 “헬기가 주차장 위에서 계속 맴돌더니 200m가량 떨어진 산쪽으로 곤두박질 쳤다”며 “만약 주차장이나 놀이시설로 추락했다면 큰 인명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헬기는 추락과 동시에 ‘쾅’하는 폭발음을 내며 순식간에 불길에 타올랐으며, 동체 일부만 남기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한편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헬기가 사고지점에서 수백m 떨어진 주차장 부근에서 빙빙 맴돌았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조종사가 위험지역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