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전자신문
HOME > 전자신문 > 뉴스

스마트폰 내비, 車 시거잭·USB 충전 대신 보조배터리가 답!

발행일 : 2016-02-06 12:43:00

설 연휴 장거리 운전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수품이다. 하지만 오랜 정체로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도 들게 된다. 많은 운전자가 차량용 시거잭 또는 USB 포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지만 오히려 이 방법이 연료를 더 소모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에서 미리 보조배터리를 충전, 이를 차에서 사용하는 게 더 싸고 효율적이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10월부터 승용 및 SUV 전 차종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충전용 USB 포트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013년 10월부터 승용 및 SUV 전 차종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충전용 USB 포트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서 자동차 동력을 연구한 엔지니어링 임원 출신 존 버레이사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공동 추산을 종합하면 미국 기준으로 스마트폰 1대를 자동차에서 충전할 경우 휘발유 1갤런(3.8ℓ) 당 주행거리 0.03마일(48m)을 손해 본다. 미국 전체로 1년 간 차내 스마트폰 충전에만 휘발유 1억갤런이 더 소비되고 낭비 비용은 2억달러에 이른다.

연구는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차량에서 충전하는 데 보통 4.8와트(W)가 필요하며 일부 저효율 기기는 그 2배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 휘발유 1갤런 당 30마일(48㎞)을 주행할 수 있고 미국 전체 자동차가 1년 간 평균 시속 30마일로 총 3조마일 주행을 전제로 추산했다.

소비자가 설 연휴를 맞아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고 있다.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소비자가 설 연휴를 맞아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고 있다.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버레이사는 가정에서 미리 충전하는 걸 문제 해결 방법으로 조언했다. 장거리 운전에는 보조배터리가 답이다. 휘발유 1갤런에 2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자동차에서 1시간 충전할 경우 약 2센트가 드는 데 비해 가정에서는 0.06센트면 되기 때문이다. 차내 충전 비용이 33배 많은 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가정 충전이 자동차 충전의 절반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