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3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주말보다 4%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29.69 달러에 마감돼, 또다시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브렌트유 역시 3%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33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원유 감산 논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유가 급락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 모두 3% 넘게 급락했고, 영국도 2.7% 떨어졌다.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장중 4백 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였다.
특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신규 고용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실업률이 4.9%로 떨어지고 시간당 임금도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3월 금리 인상의 불씨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