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세돌 출처:/ 연합뉴스 TV>

인공지능 이세돌 2국 불계패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세돌 대 알파고의 2국 대결에서 이세돌이 알파고에 211수 만에 불계패를 했다.

경기 후 이세돌 9단은 "놀란 건 어제로 충분히 놀랐다. 이젠 할말이 없을 정도"라며 "내용상으로 정말 완패였다. 초반부터 한순간도 제가 앞섰다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두번 다 졌다"며 "이제 2-0이고, 한번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SBS 해설을 맡은 송태곤 바둑 프로 기사 9단은 “알파고 수법이 고수들의 것이 전혀 아니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처음엔 이해가 안 가지만, 볼수록 일리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태곤 9단은 "알파고가 이상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세돌 9단이 판단하에 물러서며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끝내기 들어가면서 백이 득을 봤다. 그러나 바둑은 흑이 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태곤 9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한다, 이세돌 9단의 패착을 찾지를 못하겠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실수는 알파고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태곤 9단은 “완전히 바둑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밖에 없다. 알파고가 두는 수가 알고 보니 정수였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