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이세돌 알파고 출처:/ YTN>

커제가 이세돌 알파고 대국에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벌이고 있는 이세돌 9단을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에, 중국의 커제 9단을 `신성` 조코비치에 비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세돌 9단은 구글을 저지할 바둑 챔피언으로 적합한가?`라는 기사에서 커제가 최근 2년간 이세돌 9단에게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커제는 이세돌 알파고 첫 번째 대국 경기가 끝난 후 웨이보를 통해 “알파고가 이세돌마저 꺾었지만 나를 이길 순 없을 것”이라며 “알파고는 나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중국 써우후신문에 따르면 커제는 이세돌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2번째 대국이 끝난 뒤 "이세돌이 0-5로 질 수도 있을 것"라고 말했다.

또 커제는 "나는 지금까지 알파고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자신이 알파고와 대결하더라도 승률은 60%밖에 안 될 거라고도 말했다.

커제는 애초 알파고와의 대결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커제가 구글 측에서 도전장을 보내오면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