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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resign 팝업 다시 볼 수 있을까? '불계패는 예의 차원'

발행일 : 2016-03-14 13:49:20
알파고 resign 출처:/ SBS, KBS1 캡처 <알파고 resign 출처:/ SBS, KBS1 캡처>

알파고 resign라는 내용의 팝업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불계패를 던졌다.

이에 알파고가 불계패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됐다. 불계패는 형세가 크게 불리하거나 역전의 승부처가 없을 때는 끝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기권을 표하는 것이다.

불계패는 예의 차원에서 높이 평가되는 관행으로, 이세돌 9단은 바둑판 위에 있는 자신의 돌을 거두는 것으로 불계패했다.

이에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과연 어떻게 패배를 선언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3일 공개된 것에 따르면 알파고는 팝업창으로 “알파고 기권. 백돌의 불계승(W+Resign)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AlphaGo resigns.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는 내용이 등장한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세돌 9단이 알파고가 회복할 수 없는 실수를 하게끔 압박을 가했다"며 "알파고 실수는 79수였다. 87수가 돼서야 그 실수를 알아챘다. 79수 때는 승률이 70%였지만 87수 때는 50%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바둑이 얼마나 심오한 게임인지 보았다. 4국에서 이세돌의 78수와 2국에서의 알파고의 37수는 아주 오랜 시간 토론의 주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가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는 수가 나왔을 때, 승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때 악수를 남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이세돌 9단이 15일 진행된 마지막 5국에서 알파고의 resign 팝업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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