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배기 딸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아버지 안 씨(38살)가 긴급 체포됐다.
안 씨는 지난 2011년 당시 4살배기의 딸이 숨지자 아내 한 모 씨와 함께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아내 한 씨는 18일 10시 즈음,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 "자식이 죽어 야산에 묻었다"고 밝힌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안 씨를 심문해 5년 전 딸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확보했다. 이에 아이의 시신을 찾기 위해 충북 진천의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베란다에서 바지에 소변을 봐 물을 받은 욕조에 넣어 두고 잠시 뒤,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