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경기가 사상 최악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집에서 소비하는 금액만 따지는 가계 동향의 주류 소비지출은 지난해 월평균 1만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류 소비가 줄어든 것이 아닌 술집을 가지 않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문 술집, 주점을 많이 갔지만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대개 식당에서 반주하는 정도로 술을 마시고 주점에는 잘 가지 않는 면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분을 제거하고 업종의 실질 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