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은 동영상이 대세…기획부터 모바일 고려하고 TV와 병행하면 광고효과 극대화
페이스북코리아가 5일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 홀에서 모바일 마케팅 컨퍼런스인 ‘모바일 무브즈 피플(Mobile Moves People) 행사를 열었다.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페이스북의 노하우를 나누고자 기획된 이 행사에는 페이스북코리아의 주요 고객사 및 국내 마케팅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의 첫 연사로 나선 페이스북코리아의 손현호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담당 이사는 “우리나라 디지털 동영상 소비의 90%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50%가 넘는 것만 봐도 이미 모바일은 우리 일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과 마케터들이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일관된 크리에이티브 비전의 공유나 계획적인 콘텐츠 개발, 원활한 협업 등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발견’ 중심의 모바일 사용행태(Discovery Mindset), 사용자와 콘텐츠의 연관성(Relevance), 스크롤 하던 손가락을 멈추게 하는 독특한 크리에이티브(Thumb-stopping Creative), 이 세 가지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고 이동 중 소비될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의 특성상, 검색보다 발견이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창의적인 시각요소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그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코리아의 이주원 마케팅사이언스 팀장은 사람들이 TV보다 모바일 콘텐츠를 소비할 때 더욱 집중하고, 수용하는 태도도 훨씬 긍정적이라며, 오히려 TV가 산만해지기 쉽고 인지부하가 높다는 페이스북 본사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동영상 광고에 대해서는 “광고가 강제로 노출될 때 사용자의 76%는 초가 줄어드는 것만 본다”며 시청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광고가 수용도도 높다고 전했다. 또, “TV 광고에 앞서 모바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 광고를 집행한 경우 모든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타게팅을 통해서 뉴스피드에 연관성 높은 메시지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뒤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는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샵의 서흥교 전략담당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콘텐츠 소비의 핵심 추세는 개별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도, 소비여부를 판단하는 시간도 짧은 것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첫 3 초만에 시선을 사로잡고 매 3초 마다 가슴을 뛰게 하라”고 전했다.
또, 기존 TV광고를 모바일에 활용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소리 없이 동영상을 보는 만큼 소리 없이도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정방형, 세로형, 원형 등 다양한 포멧을 활용해 TV광고의 핵심만을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0.5 초 만에 화면전체에 모든 내용을 로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캔버스 광고”를 추천했다. 그는 또 “캔바스는 사용자가 광고를 볼지 말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므로, 광고가 노출될 경우 사용자가 제공된 정보를 더 많이 찾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코리아 손현호 이사는 “모바일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일도 가능하다”며, “오늘 행사가 참석하신 분들께 모바일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을 멈추고, 반응하게 만드는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얻는 데 작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닐슨코리아 유도현 미디어리서치 부문 대표와 LG전자 박재현 매니저, AIA생명 허종훈 부장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모바일의 파급효과와 잠재력, 페이스북 캔버스 및 동영상 광고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Q&A를 통해 참석자들이 추가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성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