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누적 가입자 832만 명, 누적 열람 건수 60억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 구매 금액은 2015년 한 해에만 500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됐다.
2016년 1분기 성과를 보면 성장세가 더욱 눈에 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한 190억 원을 기록했고, 일 최고 매출은 3.8억 원에 이른다. 총 15,000개의 작품 중 1분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한 작품이 143개에 달하고, 10억 원 이상 작품도 4개다. 2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작품도 등장했다. 일일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콘텐츠를 구매하는 구매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성장했다. 1분기 하루 평균 콘텐츠 열람 횟수는 1,800만 회다.
코리안클릭 기준 지난 1분기 1인당 주간 카카오페이지 앱 이용 시간은 238분으로, 한국인의 주간 평균 독서시간 42분보다 월등히 높다. 카카오페이지는 오프라인 책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모바일로 콘텐츠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콘텐츠 소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27개월간 꾸준히 성장하며 파트너들의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현재 1,128개 파트너사와 함께 상생하며 출판 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누적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28곳으로, 그 중 7곳은 매출 30억 원 이상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올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은 이용자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데일리 추천’ 시스템은 매일매일 추천 소설과 만화를 소장권과 함께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박범신 작가와 천명관 작가 등 문단에서 인정받는 순문학 작가들이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선연재를 진행하는 등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작품 구독 후 일정 시간 후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에 이어 다른 이용자들과 콘텐츠를 공유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물하면 무료’ 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 성장과 확산에 기여했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 총괄 부사장(포도트리 대표 겸)은 “작년 한 해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서 한단계 성장해 실제로 좋은 콘텐츠들이 충분히 비즈니스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해준 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 라이프에 적합한 콘텐츠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 올해 거래액 1,000억 원이 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성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