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콰도르 지진에 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간 일본에서 4차례 지진이 발생한 데다, 16일 에콰도르와 17일 통가에서도 각각 규모 7.8,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은 두 개 이상의 지각판들이 만나 부딪치는 이른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다. `불의 고리`는 강진과 화산 폭발이 잦은 곳이다.
이에 높아지는 우려에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문가들은 일본·에콰도르 지진 발생지는 1만4400㎞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콜로라도대의 지진학자인 로저 빌햄 교수는 “현재 지진 상황이 규모 8.0보다 더 큰 지진을 최소 4차례 촉발할 수 있다”면서 “파괴적인 ‘메가’ 지진이 터져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YTN을 통해 "50년 대지진 주장이 있지만 자료가 너무 빈약한 상태에서 주기를 따지는 것은 아직 좀 섣부르다"면서도 "그러나 2004년 12월부터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들이 앞으로도 10년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