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의 불펜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79마일 슬라이더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경기 뒤 “박병호의 타겟필드 1호 홈런이 경기장을 넘어갔다”고 전한 뒤 “이는 농담이다. 그러나 462피트나 됐다”고 전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한국에서도 그렇게 멀리까지 쳐낸 기억이 있는지 묻자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큰 홈런을 쳐낸 적이 있다”며 “바람 덕분에 비거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를 462피트(140.8m)로 발표했다. ESPN ‘홈런 트래커’는 홈런 비거리를 466피트(142m)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스탯캐스트’는 451.2피트(137.5m)로 집계했다.
기록에 따라 타깃필드 역사상 신기록이 될 수 있다. 미네소타 구단의 거리 측정에 따르면 박병호는 미네소타 선수 중 타겟필드에서 두 번째로 긴 타구를 날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