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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자회견에 인천시장까지 나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례도 있어"

발행일 : 2016-05-03 09:17:07
박태환 기자회견 출처:/ SBS 뉴스 캡처 <박태환 기자회견 출처:/ SBS 뉴스 캡처>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의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선발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에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은 2일(오늘)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의 처벌을 받았다. 유사한 사례 가운데 이중처벌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례도 있다”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들이 전향적 판단을 해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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