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가 범행 도구에 대해 흉기가 아닌 둔기라는 진술을 했다.
안산 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가 범행동기와 시점, 살해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성호은 범행동기에 대해선 "예전부터 피해자가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을 자주 해 분노가 쌓였는데, 같은 말을 듣고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조성호는 "피해자 최 모 씨와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첫 진술과 배치되는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미리 준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조성호는 "불만이 쌓여, 지난달 12일 회사에 있던 둔기를 훔쳐왔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 새벽 준비한 둔기로 자고 있던 최 씨의 머리를 때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조성호가 계획적 살인이란 점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리 둔기를 준비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 살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성호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