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당선 소식이 전해졌다.
거친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렸던 두테르테 후보가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 현재 74% 개표에서 두테르테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두테르테 시장은 "국민의 통치 위임을 겸손하게 받아들인다. 깨어 있을 때는 물론 잠자고 있을 때에도 국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 "마약사범 등 강력범을 엄하게 처벌하겠다"며 “부패한 자들을 추적하겠다. 필리핀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대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사출신으로 22년간 다바오시장을 지낸 두테르테는, 자경단을 운영해 범죄자 1700여 명을 재판 없이 처형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두테르테는 “취임 후 3~6개월이면 된다. 대통령이 되면 군경을 풀어 마약왕과 깡패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국민 위해 온 힘 다할 것"
당선 소감
발행일 : 2016-05-10 09: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