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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 복합적 치료 필요

발행일 : 2016-06-22 09:00:00
화를 참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 복합적 치료 필요

최근 들어 등산객 피살사건,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분노조절 및 충동조절장애와 같은 증상이 사회문제를 발생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인 분노조절장애는 화를 참지 못해 공격적인 충동을 일으키게 되고 반복적인 행동 폭발로, 언어적 공격성 또는 신체적 공격성을 보이는 장애이다.

이 질환과 같은 분노행동폭발은 갑자기 생기고 매우 친하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에 의해 유발된 사소한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노조절장애는 처음에는 단순히 화를 참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취하게 되며 이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김경민 안정한의원 원장은 “사회적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까지도 치열한 경쟁구도 및 각박한 환경으로 인해 분노조절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질환은 부당함과 같은 인생의 스트레스에서 발생하는 만큼 평소 운동, 달리면서 소리지르기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들을 찾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질상 심장이 약한 경우나 상황에 대한 옳지 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자동화 사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 면역 저하, 과로, 지나친 피로함이 증상을 불러 올 수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의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민 원장에 따르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잠시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분노가 치밀어 참을 수 없는 경우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보면 기혈의 소통을 원활히 해 울화를 풀어주고 상열, 불안초조 등 심장의 열증을 식혀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김 원장은 “분노조절장애는 단순히 약물을 통한 치료가 아닌 신체증상 치료, 면역강화,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며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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