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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판매부진 '하이브리드카' 할인으로 돌파구 마련

발행일 : 2016-07-17 16:30:00
현대기아차, 판매부진 '하이브리드카' 할인으로 돌파구 마련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10년 이상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30만~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특히 아이오닉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할 경우 가장 많은 12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기아차가 이런 조건을 내건 이유 중 하나는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적 기록을 기준으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7.1%나 줄었고,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0.9% 감소했다. 아이오닉은 5204대가 팔려 당초 목표인 1만5000대의 3분의 1을 간신히 넘긴 상태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48.1%나 줄었으며, K5 하이브리드만 37.7%가 증가했다.

이들 5개 차종은 구입 시 120만원의 혜택이 제공되는 반면, 인기가 좋은 기아차 니로는 30만원 할인돼 대조를 보였다. 기아차로서는 할인이 없어도 잘 팔리는 니로에 대해 큰 혜택을 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번 판매조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차종을 아우르는 이번 판촉 이벤트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노후 경유차량을 교체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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