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이후의 연령대는 노화로 인해 척추나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에 따라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든다. 특히 갱년기를 겪는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져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또한 퇴행성 질환인 특히 척추관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가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방사하는 통증이나 저림이 생긴다. 걸을 때 더욱 심해지는데 협착증이 있는 어르신들이 길을 가다 주저앉아 쉬거나 유모차나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것은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강지훈 서울바른세상병원의 원장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환자의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며 회복기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수술법의 발전에 따라 노인 환자들의 경우,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재활치료보다 수술적인 치료가 더 적합한 케이스가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령 환자의 척추 수술의 경우 증상에 따라 미세현미경감압술, 내시경수술 등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정밀한 수술을 가능케 하는 수술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 9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도 종종 수술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최소절개 수술인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문제가 되는 척추의 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가장 빈번한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1~1.5cm 정도의 최소절개를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최소화돼 통증이 덜하며 수술 시 근육, 인대 등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전신마취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도 30~40분 이내라 고령자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수술법의 발전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전신 내과질환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초고령 환자들도 최소 수술을 통한 원인치료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