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장 부품 및 전선소재 제조 전문회사인 갑을메탈(대표이사 박한상)이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강력한 체질 변화를 실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5년 영업 손실 약 45억원, 당기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지난해 무상감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메탈사업부 영업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갑을메탈은 2014년부터 지난 2년간 적자였던 경영실적을 2016년 영업이익 약 91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회사는 4분기에만 영업이익 약 24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를 이어받아 2017년도 또한 연속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약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갑을메탈은 그동안 큰 부담이었던 연 이자비용이 약 4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줄어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회사는 시장 다변화 및 제품 개선으로 ‘성장’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메탈사업부는 2월말 베트남 전선회사인 ‘SH-VINA CABLE’의 경영권인수를 통해 베트남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전장사업부는 전기자동차 부품부문에 대한 R&D 투자를 늘리고, M&A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의 적극적인 중동지역 공략 의지에 따라 갑을상사그룹의 지원 아래 갑을메탈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 우수상품 전시회’ 참가 및 이란 현지 지사를 설립했고 이에 따른 중동 지역의 가시화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인 회사는 충북 음성에서 기 인허가를 취득한 스팀사업 및 환경 에너지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코어, BLDC블로어 등 자동차 부품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갑을메탈은 거래처부실과 같은 대외적인 경영변수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2017년에는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투자 확대 및 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2년 연속 흑자 달성과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 자원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