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출품작 중 가장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기아차의 스팅어가 2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으나, 이 차는 개발이 완료된 모델이 아니다”라며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시판 모델의 경우 해외 시판형과 다른 사양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완벽한 차를 만들기 위해 최종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이러한 이유로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의 외관만 공개했고 실내는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해외 모터쇼 공개 당시 실내 사진을 공개한 바 있으나 이는 최종 완성형이 아니라는 얘기다.
스팅어는 기아차 고급차 라인업의 출발점이 되는 모델로, 새로운 고급차 전용 엠블럼과 함께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엔진 라인업은 370마력 3.3 가솔린 트윈 터보와 255마력 2.0 가솔린 터보, 200마력 2.2 디젤 터보 등 3가지로 나올 예정. 기아차는 제네바모터쇼 공개 당시 0→100㎞/h 가속시간이 5.1초라고 밝혔으나, 서울모터쇼에서는 4.9초라고 밝혔다. 이 부분은 시판 시점에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다.
스팅어의 차체는 전장 4830㎜, 전폭 1870㎜, 전고 1400㎜, 휠베이스 2905㎜의 크기이며,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에 후륜 구동‧4륜 구동 모델이 동시에 선보인다.
기아자동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적용했다.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을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술이 장착돼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을 꾀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2분기에 국내 출시할 예정인데 5월 출시가 유력하다. 북미와 유럽에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