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입차 판매 1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37대로 1위, BMW가 6164대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벤츠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지난 3월에는 BMW와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에서도 1위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039대), 2위 메르세데스-벤츠 E 300(760대), 3위 BMW 520d(758대) 순이었다. E클래스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5시리즈가 급부상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1~3월 누적 판매에서는 벤츠가 1만9119대를 기록하며 1만1781대를 기록 중인 BMW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BMW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지만 벤츠는 무려 44.3%나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에서 4위는 렉서스(1069대), 5위는 랜드로버(1062대)였다. 이어 토요타 925대, 포드 886대, 재규어 769대, 볼보 675대, 닛산 649대, 미니 624대, 크라이슬러 614대, 피아트 417대, 혼다 411대, 푸조 317대, 포르쉐 234대, 인피니티 173대, 캐딜락 133대, 시트로엥 122대, 아우디 83대, 롤스로이스 12대, 람보르기니 4대의 순이었다.
한편 2017년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6.2% 증가한 2만2080대로 집계됐다. 3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2만4094대 보다 8.4% 감소했으며 2017년 1분기 누적 5만4966대는 전년 1분기 누적 5만5999대보다 1.8% 감소한 수치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837대(58.1%), 2000~3000㏄ 미만 7814대(35.4%), 3000~4000㏄ 미만 861대(3.9%), 4000㏄ 이상 568대(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220대(78.0%), 일본 3227대(14.6%), 미국 1633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080대 중 개인구매가 1만4398대로 65.2% 법인구매가 7682대로 34.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64대(29.6%), 서울 3513대(24.4%), 부산 942(6.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03대(28.7%), 부산 1892대(24.6%), 대구 1309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