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9127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는 2만5142대다. 르노삼성 SM6는 3950대로 2위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6227대다.
3위는 기아 K5(3605대)이고, 4위는 쉐보레 말리부(2858대)였다. 그러나 누적 판매량은 말리부가 1만3309대로 기아 K5의 1만2008대를 앞서고 있다.
이들 4개 차종 중에서는 쏘나타만 3월보다 증가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차종은 모두 감소했다. 쏘나타는 지난 3월 ‘쏘나타 뉴 라이즈’라는 이름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이너 체인지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풀 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를 이뤄 신차 효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도 동기(1~4월)와 비교하면 쏘나타는 7.7%, K5는 23.1%가 감소했으나, SM6는 32.1%, 말리부는 357%가 증가했다. 기존에 쏘나타나 K5를 구매하던 계층이 SM6나 말리부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쏘나타의 1위 수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위 자리를 노리는 SM6와 말리부, K5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