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자동차산업을 알리기에 나섰다.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 자동차 산업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과 시장을 알리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Automotive is GREAT)’ 캠페인도 론칭했다. 이 캠페인은 영국 자동차 산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영국과 한국 양국에서 자동차 산업 부문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며 영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에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윤대성 부회장 및 한국에 진출한 영국 완성차 대표들이 참석했다.
제이 내글리 영국 국제통상부 자동차투자유치기관의 연구개발 전문가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과 시장은 생산량 증가, 세계적인 연구개발, 유럽에서 가장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통해 커다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영국은 자동차 업계의 품질, 혁신 및 기술력으로 자동차 강국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해에 18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생산량의 78%가 해외로 수출됐다. 지난해 엔진 생산량은 250만대 분에 달한다. 또한 서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량이 성장하는 국가이며, 2012년 이후 영국에 150억 파운드(22조5000억원)의 직접 투자가 유치됐다.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은 2019년 서울 모터쇼까지 2년에 걸쳐 영국의 자동차 생산, 디자인, 기술력에 있어서의 강점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차량,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 차량 분야에서 영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오토모티브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을 지속하며 영국 자동차 산업 및 시장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23~26일 열리는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영국관에도 참여하며, 2018년 2월에는 자율주행 관련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또한 2018년 부산모터쇼와 2019년 서울모터쇼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자동차 분야 교육 및 개발 홍보에도 노력한다는 목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