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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농촌에 도움의 손길.. 만 24세 국내 최연소 용접기능장 최정현 씨

'충남기능선수회' 소속으로 농촌 주민 불편 해소 위한 노력 펼쳐

발행일 : 2018-06-26 11:30:00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농촌에 도움의 손길.. 만 24세 국내 최연소 용접기능장 최정현 씨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인 용접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연소 용접기능장이 탄생했다. 지난 2018년 정기기능장 63회 용접기능장 시험에서 합격의 영예를 안은 만 24세의 최정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기능장은 해당 기능분야에서 최상급 숙련기능을 가진 전문기능 인력이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단계의 자격으로 최 씨는 한국폴리텍 대학교 재학 중 용접산업기사를 취득한 데 이어 특수용접기능사, 용접기능사, 금번의 용접기능장까지 용접 관련 자격증만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정현씨가 시퀀스를 이용해 개발한 자동용접기 <최정현씨가 시퀀스를 이용해 개발한 자동용접기>

어려서부터 기술을 남에게 베푸는 데 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온 최정현 씨는 자신의 전공과 능력을 살려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농촌기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충남기능선수회’ 소속으로 도시와 달리 편의 생활공간이 풍족하지 않은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매년 농촌을 찾아가 편의시설 제작 설치와 농기계 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서도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현 씨가 본격적인 용접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천안공업고등학교 진학 이후다.
 
최 씨는 용접의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생 때부터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컴퓨터의 쓸만한 부품을 조합해 자신만의 컴퓨터를 만들곤 했다"면서 일찍이 기술에 두각을 보인 것을 언급했다. 이어 "이후 천안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입학식 날 학교 정문에 붙어있던 대한민국 용접직종 국가대표 선배의 현수막을 보는 순간, ‘나의 길’이라는 확신이 불꽃처럼 피어올랐다”고 밝혔다.
 
막연한 동경으로부터 출발한 용접의 길은 쉽지 않았다. 좌절과 회의가 하루하루 어깨를 짓눌렀고 이대로 그만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실함과 끈기로 고비를 넘긴 최 씨는 천안공고 용접직종 기능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0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로는 승승장구가 거듭되었다. '2011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용접직종 은메달, '전국 용접기능경기대회' 고등부 4위, '2016 전국 용접기능경기대회' 개인전 3위 등 연이은 입상과 더불어 올해는 '2018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용접직종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되었다.
 
그는 “최연소로 용접기능장에 합격된 데에는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면서, "자신감을 발판으로 다음에는 전기기능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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