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선수가 그간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독일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떠로은 김영권 선수는 경기 직후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비록 피패랭킹 1위를 꺾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성적은 만족할 수 없다며 다음 월드컵에서 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영권은 실언으로 인해 팬들에 비난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끝난 후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가 힘들었다"고 발언했기 때문.
이에 김영권은 울면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으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김영권은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었고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효은 기자 (rpm9en@rpm9.com)